여름철 필수 고민, 에어컨 속 곰팡이
여름만 되면 에어컨을 켤 때마다
쿰쿰하고 퀴퀴한 냄새가 나신 적 있으신가요?
그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에어컨 내부 곰팡이입니다.
실내기 내부에는 습기와 먼지가 잘 쌓이기 때문에
곰팡이가 자라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그렇다면 이런 곰팡이,
전문가를 부르지 않고도 셀프로 제거할 수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셀프 에어컨 곰팡이 청소의 가능성과
주의사항, 효율적인 청소 방법까지 자세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1. 에어컨 곰팡이, 왜 생기나요?
에어컨은 작동 중 차가운 공기를 만들기 위해
내부에서 **응축수(물방울)**가 발생합니다.
이 물이 완전히 마르지 않고 내부에 남아있을 경우,
곰팡이나 세균이 자라게 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 곰팡이가 잘 생깁니다.
- 사용 후 바로 전원 종료 (건조 시간 부족)
- 긴 시간 동안 청소하지 않은 경우
-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사용
2. 셀프 청소, 가능한 부분과 불가능한 부분
가능한 부분
✅ 필터: 대부분 탈착이 가능하며 중성세제로 세척 가능
✅ 송풍구: 물티슈, 면봉, 칫솔 등으로 표면 청소 가능
✅ 외부 패널: 물걸레로 닦기 쉬움
불가능하거나 주의가 필요한 부분
⚠️ 열교환기(핀코일): 날카롭고 구조가 복잡해 손상 우려
⚠️ 내부 송풍팬: 분해 작업 없이는 접근이 어려움
⚠️ 드레인 팬·배수라인: 곰팡이, 점액질 찌꺼기 제거 불가능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표면적이고 기본적인 위생은 셀프로 가능하지만,
곰팡이의 근본적인 제거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3. 셀프 청소 시 준비물과 방법
필요한 준비물
- 중성세제
- 부드러운 솔 or 칫솔
- 물티슈
- 드라이버(필터 커버 분리용)
- 마스크, 고무장갑
간단한 셀프 청소 순서
- 전원 플러그를 반드시 분리합니다.
- 필터를 꺼내 미지근한 물 + 세제로 세척 후 건조합니다.
- 송풍구 표면을 면봉, 솔 등으로 부드럽게 닦아줍니다.
- 외부 패널을 물걸레로 닦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건조합니다.
- 건조 후 전원을 연결하고, 송풍 모드로 30분~1시간 송풍모드 또는 청정모드로 건조합니다.
⚠️ 절대 내부에 물을 직접 분사하거나,
스프레이 클리너를 무작정 뿌리시는 것은
기기 고장과 화재 위험이 있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4. 셀프로 해결이 안 되는 경우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무리하게 셀프 청소하지 마시고 전문가를 부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 곰팡이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경우
- 송풍구에 곰팡이가 육안으로 보이는 경우
- 내부에서 물이 떨어지는 경우
- 이전 청소 기록이 1년 이상 없는 경우
전문가는 에어컨 분해 후 내부 송풍팬, 열교환기, 배수라인까지 고압세척하며,
살균 소독제까지 사용하여 곰팡이 제거 + 재발 방지까지 도와드립니다.
마무리하며
에어컨 곰팡이 청소는 일부는 셀프로 가능하지만,
완벽한 제거와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전문가의 손길이 반드시 필요한 영역이 있습니다.
가정의 위생, 건강, 기기 수명까지 생각한다면
정기적인 홈케어 서비스와 병행하시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경제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